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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을 하자/만년필&잉크

[만년필]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twsbi diamond 580

by 서재이_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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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공유하는 지인으로부터 만년필을 선물 받았다.

내 위시리스트에 가장 처음 적혔던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모델이다.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알루미늄)의 실버 색상이다.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은 AL의 실버, 로즈, 에메랄드 그린, 580AL R의 프러시안 블루, 그레이, 펀치 핑크, 네이비 블루,

580로즈골드2의 화이트 로즈골드, 스모크 로즈골드, 580 미니 AL의 그레이프, 실버(단종), 골드(단종)이 있고

번외로 아이리스와 RBT레드&블루가 있다.

 

580AL 모델과 580AL R 모델의 차이점은 그립부의 가로 줄 유무와 캡의 디테일에 있다.

 

트위스비 사는 특히 로즈골드 컬러를 예쁘게 뽑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나 역시도 화이트 로즈골드와 스모크 로즈골드를 두고 고민했었으나 AL 실버의 실물도 참 예쁘다.

이런 걸 '실물파'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교차하며 컷팅된 배럴이 잉크가 가득 차 있는 데몬 만년필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펜의 길이는 약 14.3cm, 캡을 꽂았을 때에는 약 17.9cm다.

무게는 약 30g으로 에코가 약 21g인 점을 생각했을 때 조금 더 크고 묵직한 편이다.

 

생산지는 대만으로, 클립 하단에는 영문으로 TWSBI, 그 반대편에 모델명인 DIAMOND 580과 원산지인 TAIWAN이 각인되어 있다.

 

배럴의 소재는 플리카본, 장식부는 메탈로 되어 있다.

몇몇 사용기를 읽어보니 데몬 특성상 만년필을 떨어트릴 경우 그립부와 배럴의 크랙 발생률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트위스비 사는 이 가격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피스톤 필링 방식과 스크류 캡(트위스트 캡)을 사용한다.

에코 모델의 경우 입문용 만년필로 많이 소개되는데,

이 모델 역시도 같은 형식을 사용하니 입문자로서는 고가 만년필에 사용되는 형식을 부담 없이 체험해 볼 수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펜샵(베스트펜)에 따르면 타사의 컨버터는 평균 1cc 이하, 트위스비 사의 피스톤 필러는 최대 3cc까지 잉킹이 가능하다.

 

펜촉은 독일 소재의 JoWo(요보)사로부터 외주를 받는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하며 아직 금닙을 장착한 모델은 없다.

내가 가진 것은 EF닙이다.

 

라미는 직접 닙을 생산하는 회사임과 동시에 요보 사와 마찬가지로 독일에 소재를 두고 있는 회사로,

비교하기 적합할 것 같아 두 회사의 EF닙을 비교해 보았다.

 

쓰면서 느꼈던 건 트위스비 사의 닙이 더 얇고 부드러웠다는 것이다.

 

같은 닙 사이즈끼리도 존재하는 편차가 얇음의 이유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일부 사용자는 필기 시 알고 있는 EF닙 보다도 굵게 나온다고 한다.)

 

라미 사파리는 직선과 곡선에서 모두 사각거리는 느낌이 큰 반면, 트위스비 다이아몬드는 'ㅎ'과 같은 곡선에서 부드러움이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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