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23 [만년필] 영웅 A20/HERO A20/英雄 A20 최근 만년필을 새로 들였다. 나의 두 번째 만년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며, 첫 내돈내산이다. 🥕마켓에 올라온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했기에 못 먹어도 고라는 마음으로 당일 거래를 했다. 영웅 사의 공식 명칭은 '상해영웅금필창유한공사'이지만 1961년 '영웅'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중국의 문구 회사다. 중국은 만년필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높은 가격에 책정되어 있는 국외 브랜드들을 겨냥하여 인기 모델을 카피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파카 51의 카피 모델인 영웅 616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대체로 높은 가격대를 보이는 만년필이지만 중국의 자본력과 인력을 빌어 좋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유럽 등 영어권의 나라에서는.. 2023. 5. 17. [만년필] 라미 사파리/Lamy Safari 라미는 만년필을 비롯해 수성펜, 볼펜, 샤프 등을 만드는 독일의 필기구 브랜드다. '사파리'라는 이름의 모델은 볼프강 파비앙이 디자인하여 1980년 출시됐다. 라미 사의 만년필 라인업 중에서는 사파리가 독보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디자인 특허가 종료된 이후 많은 곳에서 카피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어 익숙한 디자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몽블랑 사의 마이스터스튁이 고가형 만년필 중 가장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기억되고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라미 사의 사파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라미 사파리가 입문용 만년필로 추천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가격 만년필은 브랜드와 모델, 한정판 여부에 따라 그 금액이 몇 백만 원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반면 라미 사파리는 구입처에 따라 5만 원이 넘.. 2023. 5. 17. [녹차] 일본 이토엔 오이오차(Itoen-Oi Ocha/伊藤園-おいお茶) 일본에 다녀온 친구가 내가 생각날 때마다 샀다며 한 보따리를 건네줬다. 그 안에 들어있던 녹차가 꽤나 정감 가는 맛이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이토엔(伊藤園) 사의 오이오차(お~いお茶)다. 이토엔 사는 일본 내에서도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 녹차 브랜드로 캔 녹차와 페트병 녹차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곳이기도 하다. 티백 형태로 한 박스에 20개가 들어있다. 옆면의 설명을 보면 티백 안에는 極蒸し緑茶와 香り高い緑茶, 宇治抹茶가 블랜딩 되어있다는 듯하다. 옆면의 설명을 번역해보자면, 極蒸し緑茶는 '극찜 녹차'로 기존에 녹차를 제다 하는 방식보다 4~5배가량을 더 쪄내서 맛과 색, 향이 더 도드라진다. 香り高い緑茶는 한자 그대로 '향기가 좋은 녹차'로 향이 뛰어난 원료를 선정하여 블렌딩 했다. 宇治抹茶는 우지녹차.. 2023. 3. 31. 트레이싱 일교차가 커진 탓인지 감기에 걸렸다. 건강이 재산임을 느낀다. 오늘 고른 건 이 사진이다. 핀터레스트에서 가져왔다. 처음부터 트레이싱을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거의 일주일을 누워있다 보니 역동적인 사진을 따라 그리고 싶었고, 그러기에는 선을 곧게 그리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냅다 트레이싱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온전히 내 힘으로 그린 건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이런 포즈를 그려내리라 다짐할 수 있었기에 나름 소득이 있었다. 오늘의 크로키 사진 위에 직접 비율을 잡은 건 처음인데, 그냥 봤을 때는 몸을 많이 꺾은 것 같았지만 그려내고 보니 곡률이 생각보다 완만했다. 내가 해왔던 스케치들에서 처음에 인체 비율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이것인 듯했다. 아직 근육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 2023. 3. 30. 이전 1 2 3 4 5 6 다음 728x90